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 오른 2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새해 들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 1만66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7.7%나 상승했다. 비트코인 2만1000달러를 넘은 것은 FTX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새해 가상자산 랠리는 긴축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안도감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월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매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가상자산에 기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최근 시장 분위기를 해석했다. 또, “연준이 강한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거나 물가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도 놀랄 일은 아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