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녹사평역 분향소 모두 찾아
"용산구민이라 더욱 가슴 아파" 애도 행렬 동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이태원 참사 사고 희생자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11월 둘째 주로 예정했던 새 앨범 ‘Lost in Memory(잃어버린 추억 속으로)’의 발매도 연기했다.
| 팝페라테너 임형주(왼쪽)가 2일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 관련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합동분향소 두 곳 모두를 조문한 뒤 조문록을 공개했다. (사진=디지엔콤, 임형주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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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전날 라디오 생방송을 마친 뒤 서울광장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정부 합동분향소 두 곳 모두를 조문했다. 임형주 또한 이날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합동분향소 조문 소식을 전했다.
임형주는 SNS에 올린 글에서 “며칠전 정부에서 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분향소들과 라디오, TV 등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 사고가 믿겨지지 않고, 믿고싶지 않다. 그저 멍하게 하늘만 반복적으로 바라볼 뿐이다”라며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전혀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전했다.
임형주는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다.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 광장 두 곳의 합동분향소를 모두 조문했다”며 “새 앨범 발매일도 전격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