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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지방선거 구도에 대해 경합지역이 늘어났다고 평가하면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7곳 이상을 가져가면 사실상 민주당의 선방 혹은 승리라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7석은 선방한 걸로 보이고, 만약 7석 이하라고 하면 비대위 총 사퇴 후 대행 체제로 가야할 것”이라며 “8~9석 나오면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하니 현 비대위 체제로 (8월) 전당대회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이 열세였던 지역 중 경합지역으로 바뀐 대표적인 곳으로는 강원을 지목했다. 우 의원은 “아주 열세로 보이던 지역들이 경합으로 바뀌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의 인물론이 먹히는 지역에서 열세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바뀌고 있고, 강원도 같은 경우 이광재 후보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보다 낫다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어제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면서 강원도에 아주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법안은) 이광재 후보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도는 우세를 점쳤지만 경합 지역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의 인물론이 상당히 먹혔기 때문에 한 7, 8% 포인트 앞서는 걸로 봤다가 당내 여러 악재가 생기면서 경합으로 바뀐 지역”이라며 “결과적으로 경기도는 승리하지 않을까 전망을 하는데 어쨌든 지표상으로는 경합 우세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28일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유불리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사전투표율은 앞선 지방선거와 비슷한데, 본 투표는 좀 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어느 쪽에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사전투표율이 20% 정도 되는 것은 민주당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지지층이 격동할 만한 모멘텀을 못 만들었다. 이건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될 문제”라며 “중앙당에서도 선거 막판에 여러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