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대위는 제13특수임무여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참수부대’라고 불리는 이 부대는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2017년 12월 창설됐다.
유사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전쟁 지휘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 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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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11월 북한 해커의 지령을 받고 ‘육군보안수칙’ 등 군사 자료와 기밀을 여러 차례 텔레그램을 통해 전송했고, 그 대가로 약 4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B씨와 연계해 군 전장망 한국군 합동 지휘 통제 체계(KJCCS) 해킹 시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촬영해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엔 1급 기밀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해킹은 다행히 불발됐다.
군 당국은 A대위가 전시 북한 최고 지도부를 상대로 한 군사 기밀을 넘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안보지원사는 지난 1월 A대위에 대한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B씨도 연루된 사실을 파악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와 공조 수사를 벌였다. 이씨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