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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의 정치교체에 대한 실천 의지에 달려있다.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길 정도의 강한 의지가 있다고 하면 같이 연대할 생각이 충분하다”며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등 지금 취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르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정치교체와 개혁에 대한 합의와 추진 의지가 있다면 조건 따지고 구질구질하게 그럴 필요가 뭐 있겠느냐”며 “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자신에 대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다. 유약하다’라는 비판에 “정치교체 하자는 것이 민주당과 같은 것이고, 관료로서 유약하다라는 표현은 굉장히 실례되는 표현”이라며 “이현재 부총리부터 해서 우리 선배 중 강단 있는 선배들이 많다. 난 부총리 그만 둔 지 3년 4개월 만에 대선을 치렀다. 유약한 관료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가 각각 거론되는 오세훈 현 시장 및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개혁 의지나 철학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은 총재 지명을 두고 당선인 측과 청와대가 갈등을 빚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창용 한은 총재 지명자는)저도 아주 잘 알고 가까운 동료이자 후배다. 실력 있고 서울대 교수 출신이지만 행정 경험도 많고, 국정 경험도 많은 훌륭한 분”이라며 “그리고 MB정부 인수위원과 그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저는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간에 이렇게 서로 간에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