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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라클이 자사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를 연동하는 인터커넥트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앞서 양사는 2019년 클라우드를 상호 연결하는 파트너십을 맺은 뒤 주요 도시에서 데이터센터를 연결해왔다. 최근 미국 피닉스에 이어 서울에서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며 토론토, 프랑크푸르트, 런던, 암스테르담, 도쿄 등 총 10개 도시에서 인터커넥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저지연(low latency) 연결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이 양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모두 활용함으로써 더욱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테스트 결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가상머신(VM)과 애저 VM 간 왕복 지연성은 1.2 마이크로초(ms)에 불과했다.
오라클 측은 “오라클 고객은 한 국가 내에 머무르면서 여러 클라우드 리전(데이터센터)을 아우르며 데이터·애플리케이션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멀티 리전·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올해 말까지 클라우드 리전을 최소 4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본부장 겸 부사장은 “앞으로도 오라클은 급증하는 멀티 클라우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기업들이 더욱 신속하고 빠르게 개별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승호 한국MS 애저 비즈니스 그룹 총괄 팀장은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하려면 시간, 비용, 설계, 조달, 설치, 테스트·운영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인터커넥트는 멀티 클라우드 사용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연결할 수 있는 만큼 각 클라우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