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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 관련 CMO 수주 등 수혜 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긴급 상황으로 인해 기술이전부터 매출 인식까지의 과정이 대폭 단축됐으며, 다른 항체의약품 생산에도 적용돼 가동률 상향 기대 및 4공장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하반기 모더나 mRNA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을 앞두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mRNA 백신 DP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착수했으며,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한다.
DP에 그치지 않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반기 내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생산을 위한 cGM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가 끊이지 않으면서 코로나 백신 병목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부터 mRNA 코로나 백신 DS까지 하게 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익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DS 생산은 1도즈 생산 이익이 DP 공정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고객사나 구조 등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는 상태이며, 어느 기업과 어떤 물량으로 수주가 진행되는 지가 당연히 중요하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치료제 본업 외에 유전자-세포치료제(GCT) CMO 진출에 대한 스터디를 완료하고 실행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