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치료용 항체 후보의 생산공정 개발 및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대한 체외 중화효능 시험 결과발표는 윤재승 대표이사가 맡았다.
팬젠은 현재 SFTS 치료용 항체 후보를 중국 와이클론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올해 1월 중국 와이클론사의 특허기술을 도입해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한 생산용 세포주 개발 및 공정개발을 완료했다.
팬젠은 이번 발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량 생산된 항체 치료제 후보가 체외에서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중국 파트너인 와이클론사에서 마우스 질병 모델을 이용해 체내 중화효력 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효능이 확인되는 대로 양국 규제기관과 협의해 비임상 및 임상 개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감염병이다. 최근에는 동물 간이나 사람 간의 2차 감염의 사례도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백신이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질병이 보고된 이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약 8000명이 감염돼 그 가운데 약 500명이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까지 10년간 약 500명의 환자가 발생해 약 70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집계가 이뤄져서 지난해까지 총 1089명이 감염됐고, 214명이 사망해 3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19.7%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팬젠 관계자는 “중국 와이클론사에서 개발된 치료용 항체 후보가 대량생산 규모에서도 바이러스 중화 효과가 확인된 만큼, 규제기관으로부터 신속심사제도 지정을 받아 이른 시일 내에 제품이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와이클론사는 나노바디(nano body) 항체 개발 관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다양한 항바이러스 항체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이 확인된 항체후보를 선발해 팬젠과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