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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며 4차 추경 추진 입장을 밝혔다.
통계청 8월 고용동향(이하 전년동월 대비)에 따르면 3대 고용지표가 일제히 악화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6000명 늘어난 86만4000명이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1%로 8월 기준 2018년(4.0%) 이후 최고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작년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8월 기준으로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최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동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2013년(64.8%)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9~15일 조사 결과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기 전인데도 고용 부진이 심각한 셈이다. 내달 발표하는 9월 고용동향에는 음식점 등에 대한 강화된 거리두기 여파가 반영될 전망이어서, 고용 지표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고용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온 후 반년 간 정부는 고용 시장을 안정시키고, 고용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시장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부족한 일자리를 메우기 위한 ‘57만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 시행 등 이미 발표된 고용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