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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5700억 규모 사기대출 범행을 저지른 수입육 유통업자들을 구속한 10년 차 검사 등이 ‘올해의 모범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정현주(39·사법연수원 36기)·윤인식(36·38기)·오상연(37·39기) 검사를 올해 상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상연 검사는 지난해 유통업자 70명이 수입육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5700억원을 빼돌린 사기 대출 사건에서 대출내역 정리자료와 대출금 사용처를 추적해 범행에 가담한 유통업자와 금융기관 직원 16명을 구속기소 했다.
오 검사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 식당 종업원의 11세 딸을 식당 창고로 유인한 후 성추행한 사건이 불구속 송치되자 상담일지 확보 등 강도 높은 보강조사를 통해 피의자를 구속하기도 했다.
대검은 또 공소시효(10년) 만료 10일 전 이송받은 사기 사건에서 신속한 대질 조사를 통해 진범이 따로 있음을 밝혀낸 정현주(39·36기) 대구지검 금융·경제범죄 전담부 검사와 과학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리될 뻔한 강도살인 사건의 실상을 드러낸 윤인식(36·38기)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 전담부 검사도 모범검사로 선정했다.
검찰은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우수검사들을 모범검사로 선정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수사례를 전파할 목적으로 1997년부터 모범검사를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