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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유럽 순방길에 오르기 전 문 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당부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문 의장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순방 전에 여야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님께 부탁드린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문 의장은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 바란다. 저도 더 애써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공항 환송 행사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 정상화가 이러지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내일 초월회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으며 이인영 원내대표는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 해 송구하다. 대통령 귀국 전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