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업무시간에 ‘딴짓’을 한 경험이 있으며, 하루 평균 1시간 10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206명을 대상으로 ‘업무시간 중 딴짓’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딴짓을 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85.2%였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대리급(89.5%), 과장급(86.3%), 사원급(84.6%), 부장급(75.8%), 임원급(68%) 순이었다.
하루 중 딴짓을 하는 시간은 평균 1시간 10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0분~1시간 미만(37.7%)이 가장 많았고 30분 미만(23.6%), 1시간~1시간 30분 미만(17.7%), 1시간 30분~2시간 미만(6.8%), 2시간~2시간 30분 미만(5.8%) 등의 순이었다.
주로 딴짓을 하는 시간대로는 ‘무관하다’는 응답이 50.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오후 근무시간(18.5%), 점심시간 직후(17.7%), 퇴근 직전’(12%), 출근 직후(8.6%), 오전 근무시간(8%), 점심시간 직전(6.6%) 순으로 답했다.
요일의 경우 ‘무관하다’가 대부분인 91.7%를 차지한 가운데 금요일(5%), 월요일(3.4%), 목요일(1.9%), 수요일(1.5%), 화요일(1.4%)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업무시간 중에 주로 하는 딴짓 1위는 ‘인터넷 검색’(61.6%,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메신저(47.8%), 인터넷 쇼핑(34.1%), 커피 등 티타임(18.7%), 흡연(16.7%), 동료와 잡담·수다(16.1%), SNS 활동(11.8%), 전화통화(7.9%), 수면(7.9%), 은행, 병원 등 외출(7.5%), 게임(4.7%) 등이 있었다.
업무시간 중 딴짓을 하는 이유로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5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집중력이 떨어져서(52%)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26.1%), 업무량이 적어서(18.1%),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11.4%) 등의 이유를 들었다.
딴짓이 업무 집중도와 능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높아진다’는 답변이 50%로 ‘낮아진다’(4.6%)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한편, 회사에서 딴짓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응답은 19.1%였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상사가 수시로 지켜본다’(61.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특정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다(27.4%), CCTV를 설치한다(25.2%), 개인 메신저를 차단한다(15.2%)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