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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대응, 軍 이지스함 등 감시·탐지 자산 총동원(종합)

김관용 기자I 2016.02.06 12:39:47

한민구 국방장관, 6일 이지스함 긴급 현장점검
軍 "북 미사일 발사기지 및 SLBM 등에 대한 감시능력 확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6일 오전, 우리 군의 실시간 탐지·추적 능력을 구비한 이지스함(서애류성룡함)을 방문,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임무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설 연휴가 시작된 6일 오전 우리 군의 실시간 탐지 추적능력을 구비한 이지스함을 찾았다.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장병들의 정신무장과 완벽한 임무수행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북한은 최근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특히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시일이 가까워 오고 있다. 북한은 8~22일 사이 ‘위성’ 실험을 예고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애류성룡함을 찾아 가장 먼저 포착하고 실시간 전파 및 공유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감시태세와 즉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지스(방패)라는 의미처럼 위기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보위할 수 있는 방패로서의 역할을 든든히 해달라”면서 “설 연휴에도 영해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능력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와 이동식 발사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에 대한 감시 및 식별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발사된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 및 추적하며 이를 전파하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확보된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이지스함, E-737 피스아이 등의 감시 자산으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 감시 및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발사징후 감시와 발사시 탐지 및 추적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Green Pine)는 24시간 북한 전역에 대한 미사일 발사여부 감시가 가능하다. 미사일이 발사되면 상승단계부터 위치를 탐지 및 추적해 탄도탄작전통제소에 탐지정보를 전파한다. 탄도탄작전통제소는 미사일 예상 낙하지점에 대한 경고를 전파해 이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E-737 피스아이(Peace Eye) 운영을 통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등 북한 전역을 집중 감시해 미사일 발사시 상승 초기단계에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해군 이지스 구축함은 360도 전 방향에 대해 수백km까지 미사일 탐지가 가능해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에는 상승단계와 중간단계의 미사일 항적 및 추진체 낙하를 추적하게 된다. 지난 3차례의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 우리 이지스함은 최초로 이를 탐지해 그 능력과 태세를 입증한 바 있다.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 원유철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해야” - 쿠바로 잘못 배달된 미국 미사일 - 더민주 “개성공단 임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쓰였다면 유엔 결의안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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