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환율 메리트가 희석된 현대차 3인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4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2.15% 내린 1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차(000270)(-2.95%)와 현대모비스(012330)(-0.21%)도 빠르게 하락 중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16.6원 오른 1130.2원에 마감했다. 하루 새 16원이나 급등하며 석달새 최고를 기록한 것.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탓이다.
이에 따라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주였던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환율은 15일보다도 5.2원 내린 1125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