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美 SID 전시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대결

정병묵 기자I 2014.06.03 09:3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과 LG가 곡면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들고 미국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양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화(SID) 2014’ 전시회에서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200R의 최고 곡률반경(4200mm의 반지름을 가진 원의 휘어진 정도)을 자랑하는 105인치(5120×2160) 및 65인치(3840×2160) UHD 곡면 TV, 대화면 커브드 모니터 등 다양한 사이즈의 곡면 디스플레이를 소개한다.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에 가장 먼저 채용된 1.84인치, 5.69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전시해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의 플렉서블 기술을 보여준다.

또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모바일용 OLED와 저소비전력의 친환경 그린 LCD 등도 내놓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OLED와 LCD 모두 곡면 TV 라인업을 구축했다. 좌우에서 시청해도 색변화가 없는 광시야각이 장점인 IPS 기술 기반의 65, 105인치 울트라HD 곡면 LCD TV와 55, 65, 77인치 울트라HD 곡면 OLED TV를 선보인다.

QHD 해상도의 5.5인치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도 공개한다. 일반 HD(1280×720)의 4배인 쿼드HD(2560×1440) 해상도에 538ppi(인치당 픽셀)를 자랑하는 QHD 제품은 일반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색과 명암, 선명함의 차이가 크다.

또 세계 최대 크기인 98인치 울트라HD 전자 칠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다. HD급 프로젝터형 전자칠판보다 8배 이상 선명하며 높은 휘도로 밝은 낮에도 조명 조절 없이 영상 교육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SID는 1962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학회로 올해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200여개 회사가 참가해 제품을 선보이며 학계, 관련 업계 전문가 5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105형 곡면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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