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DB대우증권은 15일 하반기 증시 전망을 발표하고 코스피 예상밴드로 1850~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KDB대우증권은 구미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낮은 고용률로 인해 선진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르기 힘든 여건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환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늦춰지는 가운데, ECB의 추가 금융완화 정책이 더해지면서 2~3분기에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연속 감소했던 한국 상장사 이익이 올해는 4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험요인으로는 6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증시 전반의 가격 부담을 지적했다.
미국 증시는 아직 버블로 보기 어렵지만 기업이익 증가 속도와 GDP 회복 속도에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 강세장의 8부 능선 즈음에 도달해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은 2분기 중반부터 3분기까지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고, 연말로 갈수록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DB대우증권은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00830), SK(003600), KT(030200), 한국가스공사(036460), 삼성증권(016360), 롯데푸드(002270), 아이센스(099190) 등 9개 종목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또한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담당하는 ‘크로스에셋팀’을 통해 글로벌 투자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이머징 증시 대비 선진국 증시의 메릿이 클 것으로 봤고, 업종별로는 금융, 유틸리티, 산업재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리는 3년 만기 국고채 기준 2.75~3.15%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달러·원 환율은 1000~1040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 관련기사 ◀
☞포스코, 올 인턴사원 700명 모집
☞[19th SRE][그룹]포스코, 계열사 옥석가리기
☞"권오준 회장, 포스코 개편안 직접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