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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정면충돌 피한 덕에 주민 피해 적어

김용운 기자I 2013.11.16 14:12:30

프로펠러만 외벽에 닿아 기체 추락
화단으로 떨어져 추가 피해 없어
아파트 주민 27명 인근 호텔로 대피

16일 오전 헬리콥터 충돌사고가 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현장(사진=유선준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16일 오전 8시54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건물에 LG전자 소속 시콜스키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번 사고로 헬리콥터를 조종한 기장 박모씨와 부기장 고모씨 2명이 사망했으나 다행히 주민들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방재청은 헬리콥터가 고층건물과 충돌했음에도 인명피해가 적었던 이유에 대해 헬리콥터가 건물과 정면으로 부딪친 것이 아니라 헬리콥터의 프로펠러가 건물 외벽과 부딪쳐 추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프로펠러가 아파트의 베란다 창문까지 외벽 등을 파손했지만 헬리콥터 기체 자체가 아파트 내부까지 들어와 충돌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추락한 기체가 화단으로 떨어지면서 연쇄폭발로 인한 화재로 번지지 않은 것도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항공청은 일단 안개로 인해 시계가 불량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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