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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강남3구 낙찰가율 80% 넘어서…21개월만

박종오 기자I 2013.07.07 14:37:23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3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1년 9개월 만에 다시 80% 선을 넘어섰다.

부동산태인은 6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지난 1월 71.93%보다 8.49%포인트 상승한 80.42%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 낙찰가율이 80%를 넘어선 건 지난 201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올 상반기 강남3구에서 낙찰가율 80% 이상인 매물은 총 165건으로 80% 미만(136건)을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강남구 67건, 서초구 47건, 송파구 51건이 낙찰가율 80%를 넘어섰다.

이는 취득세 감면과 재건축 호재 등으로 상반기 이 지역의 주택 매매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기간 낙찰된 강남구 소재 아파트 총 118개 중 낙찰가율 상위 10위권 이내 6개 매물이 압구정 구현대, 개포시영, 개포주공 등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아파트로 나타났다. 압구정 구현대4차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가 16억3000만원이었지만 첫 매각 당일 17억8770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율(109.67%)을 기록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상반기 강남3구의 회복세가 두드러졌고 재건축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수요를 흡수했다”며 “하지만 이달 들어 취득세 감면 종료 등으로 인한 거래절벽이 예상되고 매수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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