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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동반성장'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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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I 2013.07.04 10: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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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반도체 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 체결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상생은 대기업 의무" 이구동성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 민관이 함께 나서 공정거래나 경영지원 등에서의 상생 분위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자(005930)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대·중견·중소기업 대표 20개사와 전자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분야에서 최초로 대기업들은 자발적으로 협력기업에 실질적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실적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발전지향적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시도된다.

특히 민관 합동 위원회가 꾸려져 공동 연구개발, 공정거래, 경영지원 등 중소 협력업체가 희망하는 6대 분야에 걸쳐 매년 동반성장 실적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는 대외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과거 공정거래 문화확산에 중점을 뒀던 동반성장 대책은 협력업체 대해 기술로드맵 공개, 유휴특허 이전, 공동 연구개발 등 실질적인 사업기회 창출을 적극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기업의 개별애로 접수 및 해소에 치중했지만 대기업별로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거둔 모범사례도 발굴,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실적조사 파악 등 후속조치 역시 미흡했지만, 앞으로는 매년 1~2회씩 실적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기적 민관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키로 했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그간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한 동반성장 대책의 후속조치가 미흡하고 실적점검 체계가 부재해 중소 장비 소재 협력업체에게 체감할 만한 혜택을 제공하지 못한 측면을 개선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생태계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 대·중소기업간 협력 생태계 조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공생발전의 정신에 입각해 다른 산업의 모범이 되는 새로운 동반성장 사례를 만듦으로써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역할에 앞장서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기업에선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사장, 최창식 동부하이텍(000990) 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중소중견기업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이용한 원익(032940) 대표, 변영삼 LG(003550)실트론 대표 등 총 15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반도체 업계를 대표해 발언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는 수 백개의 공정을 거쳐 협업해 나오는 제품으로 다양한 재료, 장비, 부품과 수많은 사람의 합심이 필요하다”며 “장비, 부품업 육성은 대기업의 의무다. 1차 협력업체는 물론 2, 3차 협력업체와 우호적인 거래관계,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디스플레이도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장치, 재료가 이뤄져서 만들어내는 제품”이라며 “디스플레이 산업계의 장비 국산화율은 70%까지 가 있지만, 재료나 부품들의경우 아직도 외국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패널을 만드는 대기업 뿐 아니라 협력업체들이 다같이 노력해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앞장 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대·중견·중소기업 대표 20개사 및 전자부품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윤상직(앞줄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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