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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국회의원직 끝까지 고수" 맹비난

박원익 기자I 2012.11.25 17:29:5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대선후보로 등록해 놓고도 국회의원직만은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선에 패배한 뒤에도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더 나아가 대선 이후 당권을 장악해 이른바 ‘노빠 세력’의 생명연장을 기도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차 공세를 펼쳤다.

이날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

안 대변인은 또 “문 후보는 ‘야권단일후보’가 아니다. 안철수 후보를 배신과 강요로 밀어냈다”며 “아직 야권에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 낡은 정치와 새로운 정치의 대결이라고 했지만 문 후보와 민주당은 이 같은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철 지난 이념의 덫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세력들, 말 바꾸기와 술수로서 후보 자리를 강탈한 배신의 정치, 이것이야 말로 과거 세력이고 낡은 정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진정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끝내려면 과거 노무현 정권 이래 보여줬던 그들의 행태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상생과 통합의 정치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문 후보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제 1야당의 후보답게 당당한 모습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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