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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확인한 삼성전자 `올라갈 일만 남았다`

구경민 기자I 2011.05.02 08:59:32

1분기 영업익 2.9조..분기별 바닥
2분기 영업익 4조 회복 전망
올해 실적 하향 조정에도 `매수 나서야할 시점`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올해 1분기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이 3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7분기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1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1분기 바닥을 확인했다며 2분기 실적 개선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며 "수익성은 1분기가 바닥이 될 것으로 예상, 최근 부진한 주가는 적극적인 매수를 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BoA-메릴린치증권은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및 잠정 수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이익 서프라이즈는 없었지만 대규모 집적회로(LSI)와 D램, 핸드폰 등의 이익이 늘어나며 긍정적 모멘텀이 됐다"고 분석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바로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의 적기로 판단된다"며 "6월 이후 D램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 갤럭시 S2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2분기 중반 이후 가장 중요한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구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3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하고 LCD의 흑자전환, AMOLE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 역시 갤럭시S-2 등 신제품의 본격적인 런칭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40조5800억원, 영업이익 4조원으로 예상돼 분기 실적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총괄과 디스플레이 패널(DP, 과거 LCD사업부)총괄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조원, 4조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데 공감했지만 올해와 내년 실적 하향 조정 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6조5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낮추고 목표가도 13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리스크 해소로 저점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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