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기자] 20일 코스피 시장이 장중 하락반전한 후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한때 1730선 지지를 위협받는 등 점진적인 후퇴가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일단 전날과 마찬가지로 1730선에서는 지지 시도가 나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외국인이 매물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대형주 위주로 지수를 압박 중이다. 장초반 오른 종목이 더 많았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당부분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현대중공업(009540)이 2% 이상 밀리면서 낙폭을 키웠고, 삼성전자가 67만원대로 물러서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도 약세로 반전하는 등 주도업종 대표주들이 대부분 고전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KT, KT&G 등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그나마 경기방어주들만 상승세를 타면서 약세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23분 현재 전일대비 5.66포인트, 0.33% 내린 1735.0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644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외국인은 67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공방 중이며 기관이 90억원까지 순매도 규모를 줄여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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