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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점 김밥값 오르니 `편의점 김밥`이 뜨네

유용무 기자I 2008.03.18 16:00:00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최근 식자재값 인상으로 분식점 김밥 가격이 인상되면서 `편의점 김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GS25 참치햄샐러드 천냥김밥
`김밥=1000원`이란 등식이 깨지면서 편의점 김밥이 귀한(?) 대접을 받기 시작한 것.

1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김밥천국이 김밥 한줄 값을 1500원으로 올리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지역 GS25의 김밥(삼각 김밥 등) 매출 추이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냥김밥(참치햄샐러드, 케이준치킨샐러드, 불고기김밥)의 매출은 21.5%나 늘었다. 

작년 이맘때 실시한 김밥 프로모션을 올 들어선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신장율이 높은 수준이란 게 GS25 측 설명이다.

김밥 매출 상승 여파로 조리빵(샌드위치)과 도시락 매출도 덩달아 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리빵의 경우 18.4%, 도시락은 62.6% 매출이 늘었다.

이우성 GS25 일배식품팀장은 "동네 김밥집이나 중국집 등에서 가격을 500원 이상 올리면서 가격 변동이 없는 편의점 먹거리가 상대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25 측은 현재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의 가격 인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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