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외국계 맥쿼리증권은 31일 국민은행(060000)에 대해 카자흐스탄 뱅크센터크레디트(BCC)의 인수는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9만6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목영충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카자흐스탄 BCC는 무디스와 피치사로부터 신용 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유동성 위험과 자산건전성의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이 최종적으로 BCC의 지분 50.1%를 인수하기 위해 2011년까지 1조원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계 은행에 대한 투자로 인해 오랜기간 동안 배당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는 2월4일 발표하는 국민은행 4분기 실적도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 증권은 경상이익 감소와 자금조달 비용 등이 증가해 국민은행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4% 줄어든 5150억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세서스 5930억원 보다 적은 수치다.
▶ 관련기사 ◀
☞국민은행, 조직개편 일단락 "다시 뛴다"
☞국민은행 "인터넷으로 등록금 내면 장학금 드려요"
☞(08 금융명품대상 출품작)국민은행 가족사랑 자유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