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새 정부가 출범하는 2008년 수도권 주택가격은 2%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하락하는 셈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2008년 건설 부동산경기 전망 세미나`자료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건산연은 내년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1.5% 상승에 그치지만 전세가격은 전국 3.5%, 수도권 5.0% 상승해 올해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세가격은 이주수요가 몰리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 인근지역이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전세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자가 구매가 촉진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택교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재고주택의 매도물량을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확대, 양도세율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산연은 또 내년 땅값은 2%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경기 위축에 따라 택지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부동산 값 전망
주택 매매가격 : 전국 1.5%, 수도권 2.0%
주택 전세가격 : 전국 3.5%, 수도권 5.0%
토지가격 : 2% 안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