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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전날 국내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차익실현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EU 관세 연기 소식으로 장중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장 막판 금융투자의 현물 매수, 투자신탁회사의 선물 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급등했다”며 “오늘은 전일 장 후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격의 되돌림이 장 초반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 중에는 원·달러 환율, 내일 새벽 예정된 미 2년물 국채 입찰 등 매크로 변수들을 둘러싼 대기 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종목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덧붙엿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83억원, 외국인이 89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46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전기·가스, 기계·장비 등은 1% 넘게 밀리고 있다. 전기·전자, 보험, IT서비스, 증권, 통신, 금융, 제조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 8% 넘게 뛰고 있다. 유통은 1%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등은 2%대 약세다. 삼성SDI(0064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고려아연(010130), LG화학(051910), 크래프톤(259960)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삼성중공업(010140)은 5%대 강세다. LIG넥스원(079550)은 4%, 삼성물산(028260)은 3%대 각각 상승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724.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374억원, 기관 65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4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업종별 등락을 보면 건설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 운송·창고, 비금속,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2%대 강세다. 섬유·의류, 일반서비스, 운송·부품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코스닥 내 시장 시총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케어젠(214370)은 3%대 약세다. 하이젠알앤엠(160190), 에코프로비엠(247540), 테크윙(089030), 리노공업(058470), 비에이치아이(083650) 등은 2%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브이티(018290)는 6%대 강세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 넘게 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