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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평소 알고 지내던 80대 B씨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집에서 흉기를 미리 챙긴 뒤 전화로 B씨를 불러내 범행 장소에서 10여 초간 대화를 나누다 B씨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
지나가던 행인이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발견해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이날 결국 숨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최근 사이가 나빠졌다”며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에 원한을 품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획 범행으로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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