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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실적 우려 주가에 상당 반영…AI 사업 확장 기대-DB

김응태 기자I 2025.04.09 07:57:3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DB증권은 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콘텐츠 자회사 위주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지만, 실적 우려가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사업 확장과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수익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9050원이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조9598억원, 영업이익은 11.8% 줄어든 106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무난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광고(DA) 매출은 경기 침체로 전년 대비 1.5%의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비즈니스 메시지가 광고주 확대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커머스 매출은 설 연휴 특수 및 자기 구매 비중 확대로 전년 대비 5.5%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 1분기 콘텐츠 자회사는 게임 및 미디어 실적 부진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부터 AI 서비스를 하나씩 공개하는 점에 주목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카나나 AI 에이전트를 공개한다. AI를 적용해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추후 검색광고(SA) 매출로 연결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AI 메이트 론칭을 통해 기존 사업도 다양할 할 것이란 평가다. 오픈AI와의 공동 서비스로는 카톡 안에서 AI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아직 눈에 보이는 AI 서비스가 없어서 시장의 반응은 아직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2~3분기가 지날수록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또 “실적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카카오톡 개편, AI 확장, 비핵심산업 매각을 통한 건강한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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