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은 김 위원장과 쇼이구 서기가 “반갑게 상봉하고 신뢰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나눴다”며 “두 나라의 안전 이익과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중요 문제들, 지역 및 국제정세에 관한 양국 지도부의 견해와 의견들이 폭넓게 교환됐으며 완전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안전 분야를 포함한 다방면적인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나가기 위한 전망적인 사업들에 대해 중요하고도 유익한 담화를 나눴다” 밝혔다.
아울러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근한 인사와 중요친서’를 전달하고, 이에 김 위원장은 깊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접견은 2시간 이상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는 김 위원장이 접견장 입구에서 쇼이구 서기를 직접 맞으며 환대하는 사진 등이 실렸다. 쇼이구 서기는 방북 일정을 하루로 마치고 당일 귀국했다.
앞서 지난 2023년 7월과 2024년 9월 두 차례에 걸친 쇼이구의 방북 뒤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북한 부대를 파병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번 쇼이구의 방북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했으며, 오는 5월 9일 80주년 전승절이 유력한 방러 시기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