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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친서' 받은 김정은 "러시아 투쟁 변함없이 지지"

이배운 기자I 2025.03.22 09:59:31

조선중앙통신 "양국 지도부 완전일치한 입장 확인"
"안전 분야 포함해 중요하고도 유익한 담화 나눠"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불굴의 힘과 애국주의, 정의의 위업에 대한 시위”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같이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국가주권과 영토완정,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투쟁을 변함없이 지지하려는 것은 확고부동한 선택이며 견결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쇼이구 서기가 “반갑게 상봉하고 신뢰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나눴다”며 “두 나라의 안전 이익과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중요 문제들, 지역 및 국제정세에 관한 양국 지도부의 견해와 의견들이 폭넓게 교환됐으며 완전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안전 분야를 포함한 다방면적인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나가기 위한 전망적인 사업들에 대해 중요하고도 유익한 담화를 나눴다” 밝혔다.

아울러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근한 인사와 중요친서’를 전달하고, 이에 김 위원장은 깊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접견은 2시간 이상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는 김 위원장이 접견장 입구에서 쇼이구 서기를 직접 맞으며 환대하는 사진 등이 실렸다. 쇼이구 서기는 방북 일정을 하루로 마치고 당일 귀국했다.

한편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 경과를 설명하고 북한군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나 북한군 포로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2023년 7월과 2024년 9월 두 차례에 걸친 쇼이구의 방북 뒤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북한 부대를 파병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이번 쇼이구의 방북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했으며, 오는 5월 9일 80주년 전승절이 유력한 방러 시기로 거론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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