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22년간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4290억원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나눔을 통해 이웃을 돕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기탁한 성금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이 돼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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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일 삼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억원을 기탁하며 재계 성금 릴레이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그룹이 26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8700억원에 이른다.
SK그룹과 LG그룹은 각각 120억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내 4대그룹이 올해 기탁한 성금은 합계 1090억원에 이른다. 트럼프 2기 출범, 비상계엄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 탓에 일제히 비상 경영에 돌입하고 있음에도 이웃사랑은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 포스코그룹은 최근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한화그룹(40억원), 고려아연(30억원), HD현대(20억원), 한진그룹(20억원) 등도 잇따라 연말 성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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