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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이 남부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를 포함한 수십 개의 목표물을 타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나바티예 시청이 표적이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헤즈볼라가 나바티예를 포함한 레바논 남부 대부분을 장악한 것은 사실이나 헤즈볼라가 지역민 모두로부터 만장일치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며 카힐 시장은 선출직 지방 정부 공무원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을 규탄했다. 그는 카힐 시장을 포함한 시 관계자와 유엔 관계자들이 인도주의적 대응 노력을 논의하고자 회의를 진행하던 당시 시청 청사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은 성명을 내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아불 게이트 AL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은 민간인과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무차별적인 공격”이라며 “잔인한 가자지구 시나리오를 레바논에서 재현하려는 계산된 시도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한동안 중단했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베이루트 인근 주거지역인 다히예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나바티예 시장 사망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면 그것은 분명히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