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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대형마트 최대 50% 할인…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종합)

이유림 기자I 2023.01.03 09:29:34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 개최
물가 안정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차장 무료 개방
혹한기 취약계층 대상 전기·가스요금 지원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당정은 3일 설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가 최대 50% 성수품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당정은 경기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서민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자 대책 마련을 위해 유통업계 등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 류 의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를 마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형마트에서도 잘 준비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설을 쇨 수 있도록 30~50% 사이 대폭적인 할인을 준비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3주간의 설 명절에 대한 지원이 있게 될 텐데 역대 최대 규모로 설에 필요한 성수품을 공급해주십사 부탁드렸다”며 “특히 조류독감 확산의 경우 계란 반출, 수급 등에 신경 쓰고, 수산물과 농산물 등 모든 부분에서 충분한 양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통시장도 전국적으로 1500개 정도 있는데, 이번에 전국 회의를 열어 이번 설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편안하게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이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정은 4일간의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 118만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및 전기·가스요금 복지 할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도 긴급복지 지원금을 인상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중소 소상공인 근로자들의 체불 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중소 소상공인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설 연휴 전에 자금 공급을 지원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그밖에 고궁·미술관·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관련 지원책을 검토하고, 화재 점검 및 24시간 재난 사고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를 포함한 대책은 오는 4일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설을 쇠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편안하게 설을 쇨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측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류성걸 기재위 여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자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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