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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스비비테크, 상장 첫날 약세…공모가는 웃돌아

김응태 기자I 2022.10.17 09:10:3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스비비테크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에스비비테크(389500)는 시초가(2만3900원) 대비 1500원(6.28%) 내린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하자 마자 3%대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하락전환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2400원) 대비 92.7% 상승한 2만3900원에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80.6%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에스비비테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수요예측은 1710개 기관이 참여해 164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이달 5~6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1657.61대 1의 경쟁률로 집계돼 청약 증거금만 4조6000억원이 몰렸다.

에스비비테크는 지난 2000년에 법인을 설립한 로봇용 정밀감속기 전문기업이다. 볼펜에 들어가는 세라믹 볼과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초박형 베어링 등을 국산화 기술로 제작해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토대로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 중이다. 감속기는 모터의 고속 회전을 일정한 비율로 감속해 제어가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비비테크의 정밀 감속기는 방산, 이송 로봇, 협동 및 서비스 로봇 등에 적용하기 위해 납품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독보적인 치형 개발을 통한 원가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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