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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명 성경공부 모임서 5명 확진...서울시 공무원도 확진

노희준 기자I 2020.08.22 16:36:46

지난 5일 6시간 동안 은평구서 세미나

서울시청 전경.(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서울시 근무 공무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잇따르던 지난 15일 79명이 모인 한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이 모임에서는 서울시 공무원을 포함해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 공무원은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평구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열린 성경공부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 전체 참석자는 79명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서울시 공무원을 포함해 누적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공무원은 지난 19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15일은 정부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행사와 모임을 자제하라는 당부와 경고를 잇달아 내놓던 시기다.

특히 이날 낮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령했다. 이 조치는 16일 0시부터 시행됐다.

이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작지 않은 규모의 종교 모임에 서울시 공무원이 참여해 서울시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2일 브리핑에서 “타 시·도 이동 금지나 수도권 외 관외 출장을 금지하고 다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공무지침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위반하면 해당 공무원을 엄중 문책할 방침임을 알려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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