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규제 반대’ 靑 국민청원 14만명 돌파…추천수 2위

뉴스팀 기자I 2018.01.13 15:14:25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화면 캡쳐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가하는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1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에서 추천순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28일 올라온 ‘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적 있습니까? ’는 13일 오후 3시 현재 14만91560명이 참여했다. 추천수에 따른 순위는 2위에 올랐으며 청원 마감일은 오는 27일이다.

이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 추진 방침을 표명한 데 따른 반발이 커지면서다. 청와대의 공식 답변 기준인 ‘한달내 20만명 이상 추천’은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기준을 충족한 청원에 대해 한 달 이내로 책임있는 관계자가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청원자는 “국민들은 가상화폐로 인해서 여태껏 대한민국에서 가져보지 못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일부 가상화폐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큰돈을 투자해서 잃은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은 투자자들까지 불법 투기판에 참여한 사람들도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당신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다르다”며 “당신들은 국민을 보호한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은 정부가 우리의 꿈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현재 가상화폐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주말 이후 정부가 암호화폐 대응 방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올라온 ‘국민을 상대로 내기를 제안하는 투기꾼 금융감독원장 최흥식의 해임을 촉구합니다’는 청원에 대해서도 급속도로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최 원장은 금감원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버블은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는 발언을 했는데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가상화폐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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