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추석 고속도로 양방향 정체 절정…서울↔부산 8시간↑

유현욱 기자I 2017.10.04 15:15:41

전국 고속도로 1843㎞ 정체…"새벽에야 풀릴 듯"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추석인 4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 주요 구간에서 양 방향 정체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고속도로 정체·서행 구간은 총 1843.8㎞로 나타났다.

느지막이 귀성길에 나선 운전자뿐 아니라 일찌감치 귀경길에 오른 이들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부산 방향과 서울 방향에서 각각 124.1㎞와 153.3㎞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목포 방향(96.8㎞)과 서울 방향(65.6㎞)에서 차들이 밀리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도 통영 방향과 하남 방향 모두 정체 거리가 50㎞를 넘어섰다. 아울러 성묘객과 일부 나들이객이 겹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는 차들이 양 방향 약 50㎞를 거북이걸음하고 있다.

오후 3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에서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광주 6시간 20분 △울산 5시간 44분 △대전 4시간 50분 △대구 4시간 44분 △강릉 4시간 등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추산했다.

반면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20분 △광주 6시간 20분 △울산 6시간 △대구 5시간 13분 △대전 4시간 50분△강릉 3시간 30분 등이다.

다만 서울과 부산을 오갈 때 버스를 이용하면 양 방향 모두 2시간 넘게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다.

최장 열흘에 이르는 연휴 한가운데인 이날 고속도로에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이날 총 58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하루 일일 교통량으로는 역대 최다이다. 특히 수도권을 드나드는 차량이 각각 55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귀성·귀경길 정체가 시작돼 오후 4시~5시쯤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양 방향 정체가 자정을 지나 새벽 무렵에야 다소 풀릴 것으로 추정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인 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