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의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15.2% 증가할 전망이다. 또 3D 낸드(NAND) 투자 확대로 장비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HMC투자증권은 원익IPS(240810)와 테스(095610)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해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D 낸드 관련 투자 규모는 올해 95K에서 내년 약 100K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엔 신규공정투자 비중이 높고 3D 낸드의 적충수가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장비업체들의 수주액 상승에는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 역시 내년부터 M14에서 3D 낸드 신규공정투자를 본격 개시함과 동시에 기존 공정의 전환투자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관련 투자 금액은 내년 15.2%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원익IPS, 테스는 삼성전자와 각각 219억원, 202억원 규모의 장비수주계약을 맺었다”며 “이는 주가를 추가적으로 견인시켜주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폰, PC 등의 DRAM 고용량화 추세와 함께 주요 기기의 DRAM 수요 확대는 타이트한 시장수급 상황과 매력적인 투자 여건을 만들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세는 일시적이라기보다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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