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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中企에 6600억원 금융지원 상생

전설리 기자I 2010.09.06 10:04:44

GS칼텍스 1400억원 선급금 도입 등 상생 방안 발표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GS그룹은 중소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66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포함하는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GS(078930)는 상생펀드 1800억원, 네트워크론 2300억원, 직접지원금 2500억원 등 총 6600억원의 금융 지원안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도 2~3차 협력사로 확대했다.

GS는 이와 함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한 금융 지원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지원 ▲기술 및 교육 지원 ▲상생협력·공정거래를 위한 노력 등을 상생 원칙으로 정했다.

특히 GS칼텍스는 자재 구매 또는 용역 계약시 거래대금의 20%에 해당하는 연간 1400억원을 미리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직접 지원금 1800억원을 더하면 총 30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이 새로 집행된다.

GS리테일과 GS샵, GS건설도 직접 지원금을 늘리기로 하고 각각 150억원, 350억원, 150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또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은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오전에 대금을 지급하는 선지급 대상 범위를 모든 협력사로 확대했다. GS건설도 구매카드 지급 비율을 줄이고 현금 지급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구매카드 지급 기일을 단축하는 등 거래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윤활유와 폴리프로필렌(PP)을 임가공하는 협력사에 대한 원자재 공급을 확대한다. GS건설도 협력사에 철근, 시멘트 등 일부 주요 원자재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1차 협력사에 대한 단가 인상시 2~3차 협력사 단가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계약 및 하자 이행 보증 면제 등의 지원책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GS그룹은 밝혔다.

우수 협력사를 발굴, 육성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지원하는 등 간접적인 지원책도 확대했다.

GS칼텍스는 우수 협력사와 2~3년 장기 계약을 통해 경영 안전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특허 출원 비용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JBP(Joint Business Plan)을 확대 운영한다.

또 GS25의 경영주 향상 과정과 경영주 자녀 캠프, GS건설의 협력사 기술경진대회와 현장소장 교육, 안전혁신 학교 등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와 GS샵, GS건설 등 각 계열사들이 협력사와 맺은 공정 거래 협약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이제는 단일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고, 중앙 집중적인 모델로 복잡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협력업체의 믿음직한 동반자로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GS칼텍스는 최근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GS칼텍스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완빈 GS칼텍스 전무, 김형진 신한은행 부행장, 박흥길 GS칼텍스 부사장, 유상정 기업은행 부행장, 임창순 우리은행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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