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년 전 ''공룡''이 화성서 깨어난다

노컷뉴스 기자I 2009.02.20 10:50:00

19일 공룡알 화석산지에 ''체험센터'' 개관

[노컷뉴스 제공] 국내에서도 1억년 전 한반도 땅을 지배했던 공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세계 3대 공룡알 화석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화성시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에 화석을 전시하는 방문자센터가 개관하는 것.

19일 화성시는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유적지에 모두 23억 6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966m² 규모로 관광객들을 위한 '공룡체험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체험센터 1층에는 고정리 화석 산지에서 발견된 둥지 화석과 삼존리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을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으며 특히 이 곳에서는 유리창을 통해 공룡 화석을 연구하는 화석처리실 내부 작업 모습도 볼 수 있다.

2층에는 시화호 공룡을 소개하는 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영상실을 갖추고 있어 공룡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 체험센터는 공룡알 둥지 30여개와 300여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 414호)에서 1.2㎞ 가량 떨어져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공룡전문가로 유명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가 우리나라의 공룡 역사에 관해 강연하고 지난해 전곡항에서 발견된 백악기 초식공룡 화석과 1999년 시화호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알 둥지 화석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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