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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여주 은아목장 도착
야트막한 산자락에 들어선 은아목장은 '목가적인 풍경'의 전형을 보여준다. 지난해 '홀스타인(젖소 품종 중 하나) 품평회'에서 상을 탔다는 미녀 젖소를 모델로 주인 아저씨가 소젖 짜기 시범을 보여준다. 처음엔 말랑말랑한 젖꼭지에 손도 대기 어색하지만 눈 꾹 감고 주인 아저씨를 따라 잡아당기니 '찌익'하고 우유가 나온다.
다음은 송아지 우유주기. 송아지가 젖을 바로 빨면 엄마 소가 유방염이 걸리기 쉽기 때문에 젖을 짠 다음 우유 통에 넣어 송아지에게 먹인단다. 귀여운 송아지는 의외로 빠는 힘이 엄청나다.
11:00 모차렐라 만들어 점심 먹기
수퍼마켓에서 사다만 먹던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피자 만들 때 쓰는 모차렐라를 만든다.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해오면 모차렐라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토마토를 송송 썰어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여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환상이다. 외진 곳이라 식당까지는 꽤 나가야 한다. 목장에서 가까운 화림가든(031-884-5689)은 군에서 지정한 여주쌀밥 식당이다. 쌀밥정식이 1만원.
13:30 아이스크림 만들기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난 다음 더위도 식힐 겸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돌입한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통에 우유를 넣는다. 바닐라, 딸기, 초콜릿, 커피 등을 취향에 따라 첨가해도 된다. 또다른 큰 통에 얼음과 굵은 소금을 넣고 우유를 넣은 통을 그 안에 넣는다. 이제 우유가 차갑게 응고될 때까지 힘껏 흔들기만 하면 된다.
16:00 명성황후 생가
은아목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명성황후 생가가 있다. 1851년에 태어나 8세까지 살던 집이다. 역사 공부보다는 도자기에 관심이 많다면, 명성황후 생가를 건너 뛰고 바로 여주 도자기 축제장으로 가도 된다.
17:00 여주 도자기 축제장
여주 나들이의 마지막을 장식할 곳은 여주 도자기 축제장이다. 5월 7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된다. 축제장은 여주 세계 생활 도자관 및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다. 수준 높은 도자기 전시회도 감상하고 도예체험을 하거나 다양한 생활도자와 명품도자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은아 목장: 대중교통은 동서울·상봉·강남터미널에서 여주행 버스가 수시로 출발. 여주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 5-3번을 타고 온세통신 위성지국 앞에서 내리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여주터미널에서 택시 이용시 1만5000원 정도.
자가용으로는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으로 나간 뒤 바로 좌회전, 점동면 방향으로 간다. 면소재지를 지나 점동사거리에서 가남면 방면으로 우회전. 온세통신 위성지국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 온세통신 정문 앞에서 우회전하면 목장이다.
낙농체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낙농진흥회의 후원을 받아 웹투어가 낙농체험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전국 6개 도시(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울산)에서 출발하며 은아목장을 포함해 태신 목장(충남 당진), 농도원 목장(경기 용인), 모산 목장(경기 파주), 파도 목장(전남 무안), 신우 목장(울산 울주)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02) 2222-2542, ilovemilk.webtour.com. 홈페이지에 예약 가능한 인원 수와 각 농장의 연락처가 상세히 정리돼 있다.
명성황후 생가: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 방향으로 150m 간 지점에서 우회전해 800m.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500원·학생 200원, 주차료 대형 2000원·소형 1000원.
여주 도자기 축제: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 방향으로 가다 여주대교를 지나 우회전하면 축제장인 세계 생활 도자관과 신륵사가 나온다. 입장료는 무료, 주요 공연 및 체험행사는 오후 6시까지.
은아목장(낙농체험)-점심 식사-낙농체험-명성황후 생가-여주 도자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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