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2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전체가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올해 이 회사 수주물량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3일 NCP(National Chevron Phillips)가 발주한 사우디라아비아 내 폴리올레핀 플랜트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공사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플랜트를 짓는 패키지 공사로서, 그간 이탈리아 건설사인 테크니몽과 수주 경합을 벌여 왔다. 본계약은 내달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로써 총 36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게됐다. 이는 이 회사 연초 목표인 5500억원(약 6억5000만달러)의 6배 규모다. 업계에서는 특히 이번 공사는 대림산업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폴리머 공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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