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LGIBM의 PC사업을 흡수 합병한 LG전자(066570)가 내년 국내 노트북 시장 1위 달성에 도전한다.
LG전자는 올해 마케팅 조직강화 및 브랜드 리더십 확보를 통해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이를 35%로 끌어올려 국내 노트북 시장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차세대 센트리노 기술인 `소노마` 기반의 `X노트 익스프레스` 위주의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고, 노트북 판매망을 PC 전문상가에서 가전전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고객에 대한 마케팅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 LG전자는 LG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러시아, 호주, 중아지역, 인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 교두보를 마련, 올해 수출을 작년 10만대에서 5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수출지역을 선진시장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의 거점시장으로 확대해 유럽지역의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도 본격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LG 브랜드는 유럽 및 중아지역에서 휴대폰, 인터넷가전, 모니터, 광스토리지 등의 제품으로 성공한 바 있다"며 "LG브랜드의 후광효과로 현지 메이저 유통업체와의 원활한 제휴가 가능해 초기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LG전자는 노트북 수출증대에 대비해 수출용 노트북 생산기지인 중국 쿤산공장의 생산능력을 200만대(PDA 포함)로 확대, 고급형 제품 뿐 아니라 다양한 보급형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PC사업부장 이정준 상무는 "LG전자의 노트북 사업은 세계 1위의 LG 광스토리지의 기술 및 TFT-LCD 기술 등을 하나로 융합한 것"이라며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노트북 PC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인텔의 차세대 센트리노 기술 `소노마`를 적용한 `X노트 익스프레스` 시리즈 14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14인치 소노마 노트북 중 최경량(2.1kg), 최박형(23.4mm)으로, 휴대성을 기본으로 하는 개인용 고급형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하드디스크에 별도의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HDD PIN` 보안시스템을 채용하고, 수십개의 IP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기능을 보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