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송 로보락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로보락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서비스와 보안, 개인정보 보호까지 소비자가 로보락 브랜드를 경험하는 전 영역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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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로보락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고객 만족도’를 꼽았다. 그는 “한국은 문턱이나 단차(높낮이 차이)가 있는 주거 환경이 많은 데다 신발을 벗고 생활하기 때문에 바닥 청소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편”이라며 “로보락은 청소 성능은 물론 사용자가 이용 과정에서 얼마나 적게 손을 대는지, 매일 써도 안정적이고 편리한지와 같은 만족도를 중심으로 제품을 만든 게 한국 소비자의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지화 전략도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한국 시장에선 글로벌 전략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사업 전반에서 현지화 전략을 적극 활용했다”며 “현지 실무진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고객서비스를 운영하고, 제품을 알리는 방식도 꼼꼼한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중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가전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중국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로보락은 제품력과 사용 경험을 한층 고도화해 업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경쟁사들이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건 그만큼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어떤 브랜드인지보다 얼마나 좋은 제품과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업계 우위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다. 로보락은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청소 성능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정확도, 앱 안정성과 같이 세심한 부분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7월 삼성전자(005930)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월간 시장점유율이 일시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일희일비하지 않고 로보락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늘어난 이익을 나누기 위해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행사를 앞서 전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나 대규모 프로모션이 특정 시기 점유율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결정하는 건 사용자 경험”이라며 “단기적인 수치에 매몰되기보다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지속적으로 선택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국 가전 업체의 약점으로 꼽혔던 사후서비스(AS)와 보안 수준을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로보락코리아는 전국 27개 AS센터를 구축했으며, 올해부터는 AS센터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해 출장 AS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트러스트 센터’(Trust Center)를 개설해 제품에 적용된 보안 기술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공개했고, 글로벌 전문기관으로부터 보안 인증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한국 법과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구매 순간부터 AS까지 로보락 제품을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발전시켜 한국 전역에서 인정받는 스마트홈 클리닝 브랜드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일상에 실질적인 편의성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을 넘어 지방에서도 체험 행사와 마케팅 활동 영역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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