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베스트' 이해인, 피겨 여자 싱글 쇼트 9위...신지아 14위

이석무 기자I 2026.02.18 07:28:19

이해인, 시즌 최고 70.07점..."스스로 칭찬하고 싶어"
산자어, 점프 실수 아쉬움..."아쉬움 접고 프리 준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첫 올림픽 첫 무대에 나선 이해인(21·고려대)이 시즌 베스트 점수를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 합계 70.07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29명 중 9위로 상위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신지아. 사진=연합뉴스
점수는 2023년 월드 팀 트로피에서 기록한 개인 쇼트 최고점(76.90점)에는 못 미쳤지만, 올 시즌 개인 최고점이다.

15번째로 은반에 오른 이해인은 크리스토퍼 틴의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출발했다.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트리플 플립까지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모두 레벨4를 받으며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해인은 연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긴장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긴장한 와중에도 얼음판에서 느끼는 발 감각에 더 집중했다.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아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첫 번째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이후 한발로 에지를 그리면서 나오는 연결 동작을 많이 연습했지만 착지 때 날이 얼음에 박히는 통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건 아쉽다”며 “요소마다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했던 점에 대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점수를 기다리다 시즌 베스트가 나와서 기뻤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신지아(18·세화여고)는 65.66점(기술 35.79점·예술 30.87점·감점 1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2025년 CS 네벨혼 트로피에서 세운 개인 쇼트 최고점(74.47점)은 물론, 이번 대회 팀 이벤트 쇼트 점수(68.80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지아는 쇼팽 ‘녹턴’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두 번째 점프 착지 도중 넘어지며 감점을 받았다. 이후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트리플 플립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처리했으나, 마지막 레이백 스핀은 레벨3에 그쳤다.

연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신지아는 “연습했던 것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쉽다”고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아울러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위해 아쉬움은 잠깐 접어두고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쇼트 1위는 78.71점을 받은 일본의 나카이 아미가 차지했다. 사카모토 가오리가 77.23점으로 2위,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76.59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20일 오전 3시 열리는 프리에서 ‘톱10’ 이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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