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인하에 대한 소수 의견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4%로 한달 전 81.4%에서 크게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2% 목표 도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여전한데다 특히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도 큰 만큼 쉽사리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판단이다.
지난 27일 유럽연합(EU)까지 포함해 주요 국가들과의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으나 현재 미국의 평균 관세수준은 지난 90년래 최고치이며 이로인하 가계 소비지표들도 그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가구과 의류 등의 가격 급등은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기준3.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 연준 내부에 금리정책에 대한 시각차가 발생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먼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내 두 인사는 관세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에 회의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수잔 콜린스 총재를 포함한 일부 위원들도 최근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는만큼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