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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쿠팡이 실적이 저조한 PB상품 할인을 진행하면서 이를 제조·납품하는 하도급 업체에 판촉 비용 등을 떠넘긴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 측은 “CPLB(쿠팡의 PB 자회사)는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전가한 사실이 없고 프로모션도 납품업체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CPLB는 대기업과 경쟁하는 우수한 PB상품을 제조·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자사 임직원들을 동원해 PB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PB상품을 검색 순위 상단에 노출시키는 우대행위를 한 혐의도 받아 현재 공정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쿠팡 측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임직원 상품평을 통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쿠팡은 우수 PB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 왔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현재 우수 중소기업 PB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쿠팡 체험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임직원 체험단의 평점은 일반인 체험단대비 낮은 수준으로 작성될 정도로 까다롭게 평가되고 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