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820선 깨져

양지윤 기자I 2023.12.07 09:12:49

미 경기 경착륙 경계감
외인 400억 순매도…개인 나홀로 499억 순매수
인터넷 5.6%↑…반도체·의료정밀 1%대↓
시총상위 대부분 하락…에코프로비엠 2%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 국제 유가와 금리 급락으로 미국 경기 경착륙(하드랜딩) 우려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49포인트(0.06%) 내린 819.0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하드랜딩 불확실성,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다음주까지 예정된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되며 개별 종목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9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00억원, 기관은 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5.61% 뛰고 있다. 일반전기전자도 2.05%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도 1%대 오르고 있다. 제조, 금융 등도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IT H/W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도 1%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HPSP(403870)는 3.75% 급락 중이고, 루닛(328130)도 2.98% 빠지고 있다. 솔브레인(357780)도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시젠은 5.36% 뛰고 있고, 신성델타테크(065350)는 9%대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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