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4월 수립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을 포함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에 따라 국가 성장동력 확충,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녹색 금융의 역할 및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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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1에선 녹색금융 인프라 조성의 해외 사례인 ‘홍콩 디지털 녹색금융시장’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고 ‘한국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언’도 발표한다. 대출·투자·인프라 측면에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금융기관의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또 컨퍼런스에선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에서 기후 위기를 신산업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기후테크 육성, 금융과 탄소배출 시장 연계 방안, 기후 스타트업 지원 방안, 탄소 중립의 약한 고리인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다뤘다.
세션2에선 ‘대형 탄소중립 프로젝트 자금 유치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SMR, 수소, 해상풍력, CCUS 등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과제, 대형 인프라 사업 유치 성공 사례 등이 거론된다. 또 ‘기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녹색금융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기후분야 스타트업의 유니콘 성장 여건, 중소기업의 데이터갭 완화, 중소기업 특화 금융상품 개발 등 녹색금융 접근성 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한다.
세션 3에선 ‘탄소배출권시장의 활성화 과제, ’자발적 탄소시장 사업 및 해외 진출‘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 규제탄소배출권시장(CCM) 내 시장 조성자 및 투자주체로서의 금융기관 역할, 향후 자발적 탄소감축시장(VCM) 발전 가능성과 해외 진출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탄탄한 제조업과 발전된 IT기술, K-택소노미 도입,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등 녹색금융의 발전 잠재적이 매우 크다”며 “이제는 산업과 금융을 주도하는 ’리딩(Leading)‘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은도 기후변화에 대한 조사 연구 강화, 외화자산의 ESG 투자 확대를 지속하고 녹색금융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당국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 경제가 넷제로로 가기 위해선 강력한 기후변화 완화 정책과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수익 프로젝트의 구축 뿐 아니라 자금 조달과 프로젝트 기간 간 만기 불일치, 비즈니스 환경의 격차 등 여러 장애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녹색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