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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액이 절반 가량 줄어든데는 화장품 판매액 감소 영향이 컸다. 전체 판매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장품 판매액은 14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23.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화장품은 중국 온라인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중국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판매액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봐도 해외 직접 판매 규모가 가장 큰 중국에서의 감소 폭이 컸다. 중국의 판매액은 1527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62.1% 줄었다. 다음으로 판매 규모가 큰 일본(605억원), 미국(367억원) 등에서도 각각 16.3%, 28.7%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5984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중국 6550억원 △미국 4916억원 △유럽연합 1964억원 순이었다. 미국은 1년 전보다 11.3% 감소했지만 그외에 중국(99.4%), 일본(29.4%)에서는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7120억원으로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음·식료품 4029억원, 생활·자동차용품 92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8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2297억원(7.0%)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7977원으로 6582억원(5.0%) 늘었다. 전체 거래 규모는 커졌지만 증가율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역대 가장 낮았다.
상품군별로 거래액이 두번째로 큰 음식서비스가 2조1056억원으로 13.0% 감소했다. 코로나19 당시 급증했던 배달 서비스 수요가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95.3%), 의복(14.0%)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