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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와치]건설株 간만에 올랐는데…레고랜드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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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I 2022.10.23 14:19:44

건설 ETF 주간 수익률 선두 이후 21일 하락세
레고랜드발 디폴트 우려에 부동산 PF 시장 냉각
회사채 불안 덥치며 관련 업종 전반 투심 약화돼
국내 주식형 +2.27%, 해외 주식형 +1.84%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 주간 건설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지만,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불이행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간 집계기간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 21일 건설주가 일제히 출렁였다.

사진=연합뉴스
건설 ETF 주간 수익률 상위…집계기간 이후 ‘급락’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 14~20일)은 ‘미래에셋TIGER200건설’ 상장지수펀드(ETF)가 8.0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건설’ ETF는 7.30%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 기간 4.32% 상승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두 건설 ETF는 모두 포스코케미칼(003670)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포드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기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건설주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건설업은 한동안 원자재, 금리 이슈, 분양시장 둔화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3분기 실적 저점과 해외 시황 회복세를 고려하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번 사태로 당분간 주가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실제 펀드 주간 수익률 집계 기간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 21일엔 4.70% 하락하며 전체 업종 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원도 레고랜드발 디폴트 우려에 부동산 PF 시장이 냉각됐고, 회사채 불안이 겹치면서 관련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 등을 통한 대응 만으로 최근 나타난 자금시장에서의 경색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고, 앞서 금융당국이 밝힌 바와 같이 필요한 시장 대응을 위한 조치들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2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영국 콰텡 재무장관의 후임인 제레미 헌트 새 재무장관이 대부분의 감세안을 철회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연기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으나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자료=KG제로인)
해외 주식형 1.8% 상승…차이나바이오 ‘활짝’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4.5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이 3.6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종류A’가 12.1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영국발 금융 불안 안정과 함께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다만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천명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니케이225 지수도 엔화 가치 약세에 수출 호조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사퇴 소식에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지표 발표 연기 등 악재에도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인해 크게 상승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에 대해 채안펀드 가동을 2년 만에 재개하겠다고 발표했고 강원도 역시 1월까지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한다고 했으나 투자심리가 회복이 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평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175억원 감소한 212조2488억원,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8억원 감소한 21조3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58억원 감소한 19조5687억원이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7억원 감소한 1조16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16억원 감소한 21조670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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